세 번째 대구 여행 레스고!!!
대구 출신 장첸 님과 2018년부터 매년 3월 대구 여행을 하자 약속했는데 두 번 가고서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가다가, 이번에 드디어 (장첸 대신) 남자친구와 다녀왔다! 그리웠던 대구ㅠㅠ. 장첸 님과 만나서 식사 한 끼라도 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서 못 놀았음.... 다음에 또 가지 뭐~!
여하튼 오늘은 이번 대구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를 소개하겠음둥. 오피스텔은 싫어서 에밴비 진짜 며칠을 뒤졌는데 대구에는 숙소 자체가 별로 없더라고..ㅠㅠ. 그래서 결국 그나마 제일 후기 좋고 예쁜 오피스텔 찾아서 예약했는데 결론은 매우 만족했고ㅎㅎㅎ.. 다음에 또 대구를 간다면 여기에 또 올 것 같은..?ㅋㅋㅋ 일단 한 번 보시죠! 장단점은 맨 밑에 요약해 놓겠음!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고, 숙소 이름은 'Cozy place in downtown'!! 사장님이 총 3곳을 운영하시는 것 같고, 숙소명 뒤에 1~3으로 표기해두셨음. 내가 묵었던 곳은 2호점~. 원래는 이름이 '하쿠나마타타'였던 것 같은데 왜 바뀐지는 모르겠다! 이름 바뀌기 전부터 사람들이 꽤 많이 이용한 곳인 듯.
3호점이랑 계속 고민하다가 2호점 후기가 더 많기도 하고, 여기가 야경이 그렇게 예쁘다길래 픽스함ㅋㅋ. 결론=야경 열라 이쁨.
상세 주소와 체크인 방법 등 안내 사항은 입실 당일 오전에 에밴비 메시지로 알려주신다. 위치는 내가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기본 안내사항에 있는 대로 말하자면, 국채보상공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음! 다 어딘지 알아챌 것 같긴 한데ㅎㅎ. 대구 에밴비 찾아보면 이 오피스텔에서 숙소 운영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다.. 시세 검색해봤는데.. 다들 부자이신 건가.... 개부러움.
여하튼 동성로 부근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로 가던 다 가까웠다! KTX 동대구역에서 택시 10분 정도 타고 왔고, 여행하는 3일 동안 지하철 2번 타고 다 걸어 다님ㅋㅋ. 물론 도보로 동선이 이어지게끔 일정을 짜긴 했지만?ㅎㅎ. 그래도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시내가 다 1~2km 내면 말 다 했쥬? 위치 굿잡임.
체크인은 셀프여서 어느 시간대에 가도 편함. 카드키로 입실하는 거라 분실하면 큰일 납니다~! 숙소는 맨 꼭대기인 29층에 있었는데 엘베 3년 걸림.. 고층으로 가는 건 3개인데 엄청 느린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아서.. 급똥 삘인데 3개 다 20층 이상에 멈춰 있다면 근처 카페 화장실 가라고 할 정도ㅎㅎ...
메인인 거실 겸 침실!!!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든다ㅠㅠ. 뭔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스. 29층이라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데 시티뷰 장난 없죠? 야경은 그냥 미쳐버림. 이따 공개할게요^^. 낮에 찍은 시티뷰는 없네ㅠㅠㅠㅠ 아쉽.. 소품도 별거 없지만 하나하나 다 어울려서 분위기가 좋았음ㅎㅎㅎ.
현관에서 방으로 들어오는 통로! 들어오는 기준으로 오른쪽엔 화장실과 부엌, 왼쪽엔 복층 계단과 그 밑 수납공간이 있음.
복층 방 구조! 최대 4인 이용 가능해서 침대가 2개인데, 2명만 이용해서 복층 침구는 안 놓으신 것 같다. 복층 침대에서도 자보고 싶었는데ㅎㅎ...
이 쪽은 부엌. 오피스텔이라 세탁기도 있고 한쪽에는 테이블이 숨어져 있음. 저 테이블은 불편해서 그냥 접이식 테이블 썼다! 이번에는 요리를 안 해 먹어서 부엌 쪽은 자세히 안 봤는데 식기도 충분했던 것 같음. 근데 행주가 없음ㅋㅋ.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물티슈로 닦았다. 부엌에서는 행주가 편한데! (유난)
계단 밑은 수납공간이 많았음. 신발장 옆이 옷장이라 겉옷 안에 걸어두고, 옷걸이도 엄청 많아서 고깃집 다녀와서 옷 전체 난간에 걸어두고 냄새 빼기 좋았다ㅋㅋ. 그리고 수건 옆 얇고 긴 흰 서랍장(ㅋㅋ) 꺼내면 빨랫대 나옴... 수건 말리기 딱 좋았음. 복층 오피는 처음 와봐서 진짜 신기했다ㅋㅋㅋㅋ. '여기 살고 싶다'만 이백 번 말한 듯. 수건은 2명 2박 기준 8장 주셔서 넉넉하게 사용했다~. 방명록 쓸 수 있는 노트들도 있었는데 날짜가 다 중구난방이어서 그냥 안 씀.
현관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 샤워 공간이 분리되어서 좋았는데, 샤워실 안에서 씻다 보면 습기와 열기 때문에 문이 잘 안 열림ㅋㅋ.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열고 씻었다.. 그리고 너무 좁아서 나처럼 허리 숙여 머리 감는 사람들은 밖에서 머리 집어넣어야 함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인지 알려나..ㅎㅎ. 샴푸/린스/바디워시/드라이기/고데기/치약칫솔/핸드워시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나는 화장실에 좀 예민한 편인데 좀 별로였음..ㅠㅠ(내 기준).
하수구 냄새가 심해서 ㄹㅇ 똥내나고, 밑집인지 옆집인지 화장실에서 자꾸 담배 피워서 환풍기 통해서 다 들어옴.. 바디워시는 거의 밑바닥만 있고, 샤워 스펀지도 있다 해서 안 갖고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손바닥으로 샤워함.. 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연락하기 불편해서(?) 안 했다ㅋㅋ. 달라고 하면 당연히 주시겠지만 게스트 입실 전에 확인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쿄쿄. 그리고 핸드워시가 펌핑하면 물총마냥 찍 하고 나가는데 너무 불편했음ㅠㅠ. 엄청 찰랑거리는 게 물 섞으신 듯한 느낌ㅎㅎ... 나처럼 드릅게 깔끔 떠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와요~!
실내 온도는 미리 따뜻하게 해 놓으셔서 좋았다! 동향이라 아침에는 햇빛 때문에 좀 더워서 혼났음. 겨울철은 에어컨 사용 불가하니 참고~. 방 불 스위치를 오지게 찾았는데 저 보일러기 옆이 스위치였음..ㅋㅋㅋㅋㅋ. 터치식으로 원하는 부분만 켜서 지내시면 됩니다^^. - 서울촌년-
복층이라 확실히 천정이 높다. 트여서 안 답답하고 좋았음. 상단 수납장에는 빈 술병들로 디피하심(손님들이 놓고 간 걸로 추정). 저 에어컨 옆에 cctv같이 생긴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빨간 불빛이 깜빡거려서 불안했다.. 뭔지 아직도 궁금.
벽면과 보일러실도 귀여운 것들을 붙여두셔서 휑하지 않고 보기 좋았음.
드디어 저녁.. 밖에서 놀다가 들어왔는데 야경에 진짜 깜짝 놀랐다ㅠㅠ. 일단 방 자체가 너무 예쁨.
자기 전 머리맡 스탠드 켜놓으면 진솔토크 쌉 가능.. (근데 저기 먼지 좀 많으니 조심ㅎㅎ..)
자 이게 시티뷰입니다..... 도랏죠. 아이폰 기본 카메라고 사진 찍을 때 밝기만 살짝 낮춘 거임. 실물이 죤내 예쁨. 너무 예뻐 나 여기 살래! 엄마 나 대구 살래!!
야경 사진만 몇 번을 찍었는지ㅋㅋ. 남자친구랑 야경 보면서 '여기 살려면 한 달에 얼마 벌어야 할까, 보이는 불빛들 전기세 다 합하면 얼마일까' 등등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음ㅋㅋㅋㅋㅋ(둘 다 ISFJ). 진짜 야경 하나만으로도 재이용하고 싶을 정도다ㅠㅠ. 그리워!!
내가 잠자리가 바뀌면 많이 깨는 편이라 의도치 않게 또 새벽에 깼는데, 동향이라 뜻밖의 일출을 볼 수 있었음ㅠㅠㅠ. 이게 또 엄청나게 예쁘고 감동적이었다(?).
해가 뜨는 도시와, 해가 드는 숙소ㅠㅠ.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 중 하나다!! 혼자 일어나서 사진 막 찍는데 남자친구가 깨서 "(나 보고) 뭐해..? (창밖 보고) 우와.. 뭐야..?"하고 걍 잠.. ????? 감탄한 거 맞지.
개꿀잠 자시는 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찍히는 줄도 모르고 곤히 자더라~. 침대가 푹신하고 이불보 면이 너무 부드러워서 촉감이 좋았음. 계속 침대에 다리 부비적거렸다ㅋㅋ.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
여하튼 일출 너무 예쁘죠?? 이 숙소는 뷰가 다 해요 진짜ㅠㅠ. 하지만 동향에다 통창이라 아침에 해가 세게 들어와서 자다가 찜질 급으로 땀 흘릴 수 있으니, 일출 안 보실 분은 블라인드 치고 자는 거 추천합니도. 나도 너무 더워서 이틀 차에는 머리 쪽 블라인드 치고 잠ㅋㅋ. 다른 호수로 숙소 운영하시는 분 중에는 창문 앞에 테이블 두셨던데 개인적으로 침대가 제일 좋은 것 같다ㅎㅎ. 뷰 보면서 잠들기 아주 굿이에요 굿~.
오늘도 TMI 리뷰 봐주셔서 감삼다~. 장첸 님 없는 대구는 처음이라 솔직히 좀 걱정했는데 너무 재밌게 잘 놀다 왔음! 편하고 예쁜 숙소도 한몫했고><! 다음엔 장첸 님과 꼭 함께 놀러 와야지!!! 2박 묵으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최애 야경사진 뿌리고 마치겠습니다~. 단점을 커버할 만큼 장점이 많아서, 단점 보고 망설여지는 분들 저는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보는 걸 추천드려유!!!!
장점:
1. 위치 굿 (동대구역 택시 10분, 시내/지하철역 1km 정도).
2. 야경/시티/일출뷰 굿 (사진 참고).
3. 셀프 체크인, 짐 보관 가능.
4. 호스트분 답장 욘내 빠르고 짱 친절하심.
5. 웬만한 비품 다 있고, 넷플릭스 됨.
6. 옷걸이 많고, 빨랫대도 있어서 연박하기 딱 조아 (수건 말리는 거 엄청 중요한 나).
7. 방이 예쁘고 사진 잘 나옴 (사진 공개는 안 했지만 전신 거울 앞에서 예쁜 사진 많이 건짐ㅎㅎ).
단점:
1. 가격대 높은 편 (1박에 9만 원 정도 하는데 위치, 룸 컨디션, 뷰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긴 함ㅎㅎ).
2. 화장실에 하수구 냄새가 좀 심하고, 이웃집 담배 냄새 들어옴.
3. 손 잘 안 닿는 부분은 먼지가 좀 있는 편.
4. 바로 앞에 공사현장이 있어서 아침부터 엄청 시끄러움 (평일에 이용하실 분들 참고).
나인 거 안 들키려고 날짜 지웠는데 표시해야 믿음직한 건가..? 흐음..
* 직접 구매하여 이용한 것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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