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다녀온 레트로 감성 카페 '아마츄어 작업실' 후기를 적어보겠슴둥. 1월에 간 거라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나는 언제쯤 안 밀리고 제때 쓸 수 있을까..^^. 그래도 최대한 기억 끄집어내서 열심히 써보겠슴다! 연초에 방문한 거라 반짝반짝한데 최근 블로그 후기 보니 지금은 인테리어가 조금 다른 듯! 다른 후기도 참고해 보시어요.
이것저것 사진을 많이 찍어서 스압 주의임ㅋ. TMI도 방출할 거라 더 스압 주의임ㅋㅋ.
'아마츄어 작업실'은 본점인 시흥점을 포함해서 총 5개 지점이 있다! 나는 청계점으로 다녀와봤지. 청계천 바로 옆 파고다 건물 골목에 있음. 진짜 완전 골목이라 못 찾을 수도 있는데 평일 점심에는 직딩들 박 터진 다고 하니 사람 많은 곳 찾아보세욥ㅋㅋ.
평일은 12시 오픈! 생각보다 늦게 열어서 신기했다(?). 막 직장인들 웨이팅까지 한다는데.. 너무 궁금했음.
문을 열면 중문이 있다! 저 파란 불빛 나오는 곳은 별관임.
중문 옆에 붙어있는 17세기 영국 커피하우스 공고문ㅋㅋ 내용이 뭔가 귀여워.. 싸움 일으킨 사람이 모든 손님에게 커피 쏘라니ㅋㅋㅋㅋㅋ 기욥다!
'시간을 되돌리는 문'이라니! 너무 좋아. 진짜 이 문을 열면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좋겠다ㅠㅠㅠㅠ. 나 언제 이렇게 늙었노..?
골목 구석에 위치해 있길래 내부도 협소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다ㅋㅋ. 테이블도 엄청 많아서 좋았음. 평일 낮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어 제일 나은 곳 골라 앉고 카운터로 레스고.
메뉴판 광각으로 찍었더니ㅋㅋ 1도 안 보이네.. 웃기노..
커피는 드립이 메인인 것 같고, 원두 밑에 설명이 적혀 있어서 보고 취향껏 고르면 되겠다! 그 외 음료도 종류가 많고 심지어 술도 팔아.. wow. 와인이나 칵테일 먹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산미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콜롬비아 라모렐리아' 시키고, 하찌는 사람들 많이 먹는 '비엔나커피'로 픽!
디저트는 시그니처인 '네모 치즈 케이크-플레인'으로 골랐습니다~. 원래 [브라질 드립 커피+치즈케이크] 구성인 '작업실 세트' 먹기로 했는데 까먹어서 콜롬비아 시킴.. 하 까비 세트로 먹으면 더 싼데!ㅠㅠ 이 글 보시는 분은 작업실 세트 드세요ㅎㅎ.
메뉴 기다리는 동안 매장 구경하기. 위 사진은 카운터 앞 쪽. 여담인데 메뉴판이랑 막 찍으니까 앞에 직원분들끼리 막 속닥거리더니 '내가 말할게' 이러면서 "블로거시죠?" 이러는 거임. 블로그를 쓰긴 하지만 그냥 '개인 일상 블로그'라고 생각하고 블로거..라는 단어가 직업적으로(?) 들려서 "아니요..?"라고 답했는데 "아.. 죄송합니다ㅎㅎ.. 블로거이신 줄 알았어요ㅎㅎ"라고 하심.. 물어본 이유가 뭘까? 사진 찍어 올리면 안 되는 건가..? 아니면 블로그 올리면 혜택이 있나..?ㅋㅋㅋㅋ 물어볼 걸 아직도 궁금함ㅠㅠㅠ.
사진은 없지만 카운터 옆과 앞쪽에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었고, 4인석이 대부분이었다. 사람이 있어서 못 찍음ㅠㅠ. 이제 매장 내부 사진 올려볼게요~!
화장실이 중문 바로 앞에 남녀 구분되어 있고, 그 바로 앞에 드립백과 굿즈가 디피 되어 있다! 성냥 귀여워서 하나 할까 했는데 절대 안 쓸 것 같아서 그냥 패스함ㅋㅋ 포스트잇도 있다~. 펭귄이 마스코트(?)인가 보다. 드립백 옆쪽에 있는 스티커는 무료임! 원하는 디자인 픽해서 가져가세욥ㅎㅎ.
중문과 출입문 사이에 있는 별관! 여기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몇 개 있었다. 리얼 작업실 느낌스ㅋㅋ. 말 그대로 별관이라 내부랑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여럿이 가서 프라이빗하게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별관 안에 있던 작가 굿즈들~. 기념으로 스티커 하나 샀는데 어느 분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ㅎㅎ.... 현금 결제만 되고, 계좌이체도 가능!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소품 하나하나 구경해보았다. 다른 곳도 비슷하지만 특히나 이 공간이 되게 옛날 느낌 지대로임ㅋㅋ. 뚱땡이 모니터 실화냐고ㅠㅠ. 저 모니터로 테트리스 등 실제로 게임 몇 가지 할 수 있는데 시강일까 봐 그냥 구경만 함ㅎㅎ. 하고 올 걸.. 나 테트리스 환장하는디ㅠㅠ...
네이버 영수증 리뷰나 인스타그램 피드 업로드하면 까만물 충전권을 주신다고 한다ㅋㅋ. 드립 커피만 가능한 거겠지..? 달마다 36개 한정이라는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음둥~. 아니 근데 저 엠피 개 추억이다 진짜.. 저걸로 인소 100개 넘게 봤는데ㅋㅋ.. 이강순... 내가.. 니 별이다...!!......... ㅋㅋ어쩔티비.
반짝반짝 귀여운 소품들~. 저 티비도 울 할머니네 있던 거랑 비슷하다ㅎㅎ. 할모니 보고싶당.
진짜 옛날 느낌 물씬 나는 감성이다ㅠㅠ. 리얼 옛날 다방 같잖아..! (가본 적 없음) 하찌는 이렇게 앤틱하고 추억 젖게 하는 공간이 좋아요.. 괜스레 눈물이 나네...^^~..
엄청 구석진 공간에 있던 1인석! 독서실 느낌 지대루임ㅋㅋ. 바로 옆 테이블이랑 너무 가까워서 혼자 가도 잘 안 앉을 것 같다ㅎㅎㅎ...
여기가 우리가 앉은 곳! 바로 앞 4인석에 앉아보았습니다.
이 벽에 붙어있는 사진들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진짜 저 할아버지 너무 멋쟁이 아닌가요. 언제 찍으신 걸까 너무 멋있어 짱짱 멋쟁이!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사진 옆 갈색은 거울임ㅎㅎ 거셀 한 번 박아주고요~.
한쪽 벽면은 약간 방명록처럼 손님들이 쓴 글이 붙어 있음. 본인이 붙이는 건지 사장님이 붙이시는 건지 모르겠네. 여기도 읽다 보면 좋은 글이 많다.. 한국인 감성 무슨 일이야.
이건 사장님이 쓰신 걸까? 제법 멋진 글이다!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ㅎㅎ..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는 메모지와 볼펜이 있었다. 다른 테이블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네. 여기도 사람들이 좋은 글을 많이 작성했는데 우리는 안 함.. 헤헷. 할 걸 그랬나.
와 서론 개 길었다 그쵸? 그래도 거의 커피보다 카페 구경하러 오는 거잖아요? 맞죠? 맞죠....?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었다 소문이 날까.. 진짜 남자친구가 '언제 먹을 수 있어..?'라고 물어볼 정도로 존내 찍었는데도 안 나옴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건진 사진..^^
솔직히 커피 맛은 그냥 그랬다ㅎㅎ.. 일단 드립 커피를 안 좋아하고, 산미도 별로 안 좋아해서 드립은 손도 안 대고ㅎㅎ. 비엔나커피는 맛있긴 했는데 너~~ 무 달아서 다 못 먹음ㅠㅠ. 치즈 케이크랑 먹으니까 더 먹기 힘들었다 헤헷.
치즈 케이크는 포장이 너무 귀엽다. 선물 패키지로도 판매하는 것 같던데, 진짜 선물하기에 딱 좋은 패키징임. 귀여워~.
치즈 케이크도 사실 맛이 평범했음ㅋㅋ. 다 아는 치케맛? 다시 가면 굳이 안 먹을 정도..? 와인 좋아하는 사람은 사서 안주로 먹기 좋을 것 같당.
이때 밥을 안 먹고 만나서 배고픈 나머지 디저트를 하나 더... 파쏘플이 너무 궁금해서 시켜 보았다ㅋㅋ. 원래 이름이 있는 디저트인가..? 완전 처음 보는 비주얼임ㅋㅋ.
술떡 안에 팥이 들어있고, 와플팬으로 지진 건데(?) 이것도 그냥 아는 맛이다ㅎㅎ... 따뜻할 때 한 번에 먹어야 그나마 맛있음. 근데 아껴먹게 되죠?ㅠㅠ
수다 좀 떨다가 저녁 먹을 시간 돼서 나왔다!
현실로 돌아가는 문이라니.. 슬프다ㅠㅠ. 잠시 옛날 느낌을 추억해서 좋았는데(ㅋㅋ) 몇 시간 만에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 10년 전에서 멈춰 살고 싶다^^.
종로에서 시간 때울 곳 찾다가 발견한 아마츄어 작업실! 메뉴는 평범하긴 하지만 카페 내부가 볼 것도 있고, 테이블도 많고, 편히 쉬기 좋은 곳이라 근처에서 잠깐 쉬었다 가실 분은 이 카페 추천드립니다~! 저 대신 딸치케 먹어주세요.. 맛 궁금스ㅎㅎ. 커피 메뉴 말고도 술과 안주 메뉴도 많으니 술 좋아하시는 분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mateurcompany.chunggye
위치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634513138?c=14136288.2659251,4518653.2789957,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종로구 관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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